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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의 대학병원…분원 통째 폐쇄까지 검토 임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일부 대학병원의 경우 병동 폐쇄에 이어 분원 전체를 폐쇄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할 지경이다."익명을 요구한 대학병원 보직자는 4월 접어들면서 한단계 더 심각해진 경영위기 상황을 이같이 말했다.8일 메디칼타임즈가 취재한 결과 수련병원 상당수가 전공의 사직 여파로 4월 접어들면서 경영난이 한층 악화되고 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현재 상황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는 점이다.위 대학병원 보직자는 "병동을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있지만 경영난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경영난이 더 심각해질 경우 분원 전체를 폐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할 시점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서울대병원 대한외래  평일 오후 시간대 모습. 평소 붐비던 것과 달리 한산하다. ⓒ사진=메디칼타임즈 실제로 수도권 내 분원을 둔 A대학병원, B대학병원은 기존에도 경영난을 겪고 있던 병원. 전공의 사직 여파로 병동 운영을 줄이고 환자가 급감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해당 대학병원들은 의사를 제외한 임직원 대상 강제 무급휴가 카드까지 꺼내가며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 당장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인건비 절감 대책으로 장기 무급휴가를 적극 활용하려는 분위기다. 하지만 무급휴가도 한계가 있다. 결국 대학병원들은 줄줄이 4월달 월급을 지급하기 위해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고 있다. 향후 1년치 예산 지출을 고려해 직원 급여 여력을 확보하느라 분주하다.최근 511억원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힌 서울아산병원은 8일부터 5월 31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신청 대상자는 올해 12월 31일 기준으로 50세 이상이면서 근속기간이 20년 이상인 일반직 직원이다. 이와 더불어 무급휴가도 최대 100일까지 늘렸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지난 2019년, 2021년에도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장기화된 전공의 사직으로 어느때 보다 극심한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의료기기, 치료재료 등 대금 결제는 미뤄둔 지 오래다. 대학병원 재무담당자는 "의료기기 등 병원에 납품하는 업체에 지급한 대금을 최대한 연기하면서 버티고 있다"면서 "병원에 품업체들도 적자가 70%에 달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대학병원 경영난이 장기화 되면 의료기기, 제약사 등 관련 업체까지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상급종합병원 재무담당자협의회 라병학 총무(가톨릭의료원 재무담당팀장)는 보건복지부에 건강보험 미수금을 선지급해줄 것을 요청해 둔 상태다.이와 더불어 총선 이후 의료개혁 특위가 구성되면 지방세 분리과세 개선, 지방세 감면 축소 개선, 상종 카드수수료 개선, 원내 직원 진료비 감면 혜택 유지 등 4가지 건의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라 총무는 "얼마전 윤석열 대통령 담화문만 보더라도 의료는 완벽한 공공재"라며 "정부 차원에서 위 제안사항을 추진하는 것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일선 대학병원들은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당시에는 정부 지원금이라도 있었지만 현재는 병원 운영상 문제로 간주해 모든 책임을 병원에 지우고 있어 더욱 여의치 않다"고 덧붙였다.  
2024-04-09 05:30:00병·의원

서울형 재택치료 막판 스퍼트…"개원가 펜데믹 참여 기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코로나19 유행세가 잦아들면서 1차 의료기관에서 고위험군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서울형 재택치료 역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형 재택치료는 6월 중순 종료를 목표로 운영 중이다. 애초 23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고위험군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이를 연기하게 됐다.서울시 5개 구로 시작한 서울형 재택치료는 현재 13개 구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이 중인 노원구처럼 아예 1차 의료기관이 구에서 발생한 모든 고위험군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곳도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관리한 재택치료자는 10만 명 이상이다.서울형 재택치료 현장서울형 재택치료 모델을 구축한 서울시의사회는 종료 시점에 맞춰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백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전까진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답변은 유보한다는 입장이다.의료계에선 서울형 재택치료를 통해 1차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능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존에 코로나19 대응은 2·3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서울형 재택치료를 기점으로 1차 의료기관의 참여가 본격화한 덕분이다.감염병 대응능력이 확인된 만큼 향후 발생할 신종감염병 상황에서도 1차 의료기관이 참여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참여 회원 및 환자의 높은 만족도와 경영상태 개선도 성과다. 이와 관련 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는 지난 23일 개최된 '코로나19 재택치료 의원급 서울형 모델 종료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2년 간 마이너스통장으로 생활해왔는데 서울형 재택치료가 정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서울형 재택치료로 관리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가 진행하는 병원급 재택치료와 달리 의사가 직접 환자를 관리한 덕분이다.이와 관련 서울형 재택치료에 참여한 한 개원의는 "의사가 직접 24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하기 때문에 증상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야간에 관리대상이 아닌 일반관리군 환자에게서 조치해달라고 전화가 오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말했다.재택치료 운영단장인 구로구의사회 한동우 회장은 서울형 재택치료 종료 이후에도 일관관리군 재택치료자 관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고위험군 환자 발생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 서울형 재택치료는 종료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한 회장은 "서울형 재택치료는 팬데믹 사태에 1차 의료기관이 참여해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틀이 됐다고 본다"며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도 본격화한 만큼, 1차 의료기관이 이에 충분히 대응할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도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2022-05-30 05:30:00병·의원

KEB하나은행 의사 신용·담보대출 최대한도는?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제1금융권 은행들은 주요 고객군인 전문직 종사자들에 대한 열띤 영업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전문직 고객 중에서도 의사는 대표적인 VIP 고객으로 통한다. 각 은행마다 별도 의사 전용상품을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KIMES 2018을 맞아 개원의 및 개원예정의를 대상으로 국내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한도의 신용 및 담보대출 특판 상품을 제안한다. 신용대출은 최대 4억8000만원까지 자금을 제공한다. 신용대출 한도로는 다소 큰 금액이나 과거 의사 대상 풍부한 대출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른 고객군에 비해 경쟁력 있는 대출한도를 책정한 것. 만기 일시대출·분할상환방식은 물론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도 선택이 가능해 자금흐름에 변동이 많은 의사들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3.810%까지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또한 주택·상가·오피스텔 등 부동산 담보를 보유한 개원의 및 개원예정의를 대상으로 담보대출 상품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신용등급 및 일정 거래요건을 충족한 개원의라면 누구나 소유 사업장 또는 거주 주택을 담보로 일반 담보대출 가능금액 대비 최대 1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담보가액 초과 70% 상당액은 신용대출로 이뤄진다. KEB하나은행 담보대출 최대 가능금액은 20억원이며 최저금리는 3.070%까지 지원한다. 대출기간은 최소 3년부터 최장 15년까지 설정 가능하다. 다만 총 대출한도가 3000억원으로 한정돼 있는 특판 상품이기 때문에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병의원은 업종 특성상 개원 초기 거액의 투자자금이 필요해 대출 수요가 많다”며 “특히 의사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직업군에 비해 부실률이 낮아 우량 고객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EB하나은행은 향후 병의원 경영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예금·보험·투자 상품 등 다른 상품에 대한 수요도 많은 만큼 사업 초기 충분한 자금지원을 통해 의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유치하고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3-12 19:03:26의료기기·AI

"대출인생 시작…최악의 개원환경 못갚으면 어쩌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우여곡절 끝에 입지선정을 마친 이영훈 공보의(34·가명). 이번에는 대출을 받을 차례다. 막상 억대의 거액을 대출받으려니 '과연 내 이름으로 큰 돈을 대출받을 수 있을까, 만약 개원했는데 못 갚게 되면 어떻게 하나'하는 불안감 때문에 스스로 위축됐다. 개원 입지를 찾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선배 개원의사들의 노하우를 귀동냥했다. 몇년 전 엔화 대출을 받았다가 크게 손해봤다는 선배는 제1금융권에서 안정적인 대출상품을 권했고, 무리하게 대출액수를 크게 받았다가 상환할 여력이 되지 않아 고생한 선배는 일단 신규 개원할 땐 최소한으로 대출액을 줄이라고 했다. 또 다른 선배는 대출받으러 갈 때 위축될 필요 없다며 자신있게 우대 금리 등 할인 혜택을 요구하라고 했지만 불안감은 떨치기 힘들었다. 특히 이 공보의를 가장 불안하게 한 것은 '현재 내 신용등급에서 대출 한도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더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이다. 그는 먼저 금리와 대출 한도부터 확인해보기 위해 선배 개원의에게 각 은행별 닥터론 담당자를 소개받았다. 그중에서도 선배들이 상담받았던 직원 중에 친절하고 믿을 만하다고 추천한 직원의 명함만 추렸다. 그는 공보의 근무지가 지방인 관계로 일단 전화로 충분히 상담한 이후에 서류작성은 은행 직원이 근무지까지 찾아와서 진행했다. 일단 A은행 의사대출 담당자는 신용등급에 큰 문제가 없는 한 금리는 4.8%이며 최대 4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무난한 조건이었다. A,B,C 의사대출 금리 및 한도 조건(2013년 3월 현재 기준) 이어 B은행에선 3월 현재 금리는 4.8~4.9%이며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B은행 담당자는 일반의, 치과의사, 한의사 등은 대출조건이 까다롭지만 이비인후과 전문의이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C은행 의사대출 상담을 받았다. 대출 한도는 3억 5천만원에서 4억 5천만원까지 가능했지만 금리는 철저하게 신용도를 평가해 4.8%부터 차등적용되는 듯 했다. A, B, C 은행 모두 사업자용 계좌로 해당 은행계좌를 사용해야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현재 신용등급에 따른 대출 가능한도를 확인해 본 결과 A은행은 4억원까지, B은행은 3억원까지, C은행은 3억 5천만원까지 가능했다. 이 정도면 단독 개원으로 이비인후과의원을 준비하는 것은 가능할 것 같았다. 이 공보의는 바로 상환방식에 대해 물었다. A은행은 만기일시 상환방식을 추천했다. 일정기간은 이자만 납부하다가 한번에 원금을 갚는 식이었다. 5년이 지나면 자동연장이 되고, 1년마다 병원경영상태에 따라 금리 재평가를 통해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는 식이었다. B은행은 만기일시 상환방식과 함께 5년간 이자를 지불하면서 원금 100%를 상환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C은행은 5년 상환으로 하되 대출 직후 11개월까지는 이자만 납부하고, 나머지 49개월간 대출금을 상환해나가는 방식을 제안했다.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대출액의 50%만 상환하는 것도 가능하고, 5년이후에 연장할 수 있었다. 일단 금리와 상환방식을 확인한 이 공보의는 고민에 빠졌다. 한번 대출을 받으면 적어도 3~5년 혹은 더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욱 신중해졌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개원을 하려면 약 3억~3억 5천만원을 대출받아야 한다. 앞서 알아본 상가 보증금이 1억원이고, 인테리어를 하는데 최소한으로 잡아도 35평 규모에 5천만원은 필요해보였다. 여기에 내시경, 수술기구 등 의료장비 1억원까지 합치면 2억 5천만원이 훌쩍 넘었다. 게다가 개원시장이 악화됐기 때문에 개원 후 길게는 1~2년까지 버틸 수 있는 운영자금을 사전에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는 선배들의 조언도 반영해 총 3억 5천만원(마이너스통장 1억원 포함)을 대출받기로 했다. "대출 상담을 받으면서 알게됐는데 공보의를 시작하면서 1억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둔 게 대출한도에 영향을 미쳤다. 개원 이후에도 현금이 필요할 때 용이하지만 그 전부터 굳이 필요없는데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공보의는 다시 주변 선배 개원의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결혼 전이라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사실 동료 공보의 중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200만원 안팎의 월급으로 생계를 꾸려야하기 때문에 마이너스통장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 즉, 그만큼 대출 가능 액수가 적어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만약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이었다면 불안감은 물론이고 절박함이 몇배 더 컸을꺼다." 이쯤해서 개원 후 고정 지출 목록표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이 공보의는 대출 금리 및 한도, 고정 지출 내역을 꼼꼼히 따져보고 대출을 결정했다. 일단 월 임차료 400만원, 인건비로 200만~300만원, 의료기기 리스 및 대출로 350만원, 기타 잡비 100만원씩 잡을 경우 적어도 매달 1150만원의 지출이 예상됐다. 그리고 개원 후 최소 6개월 정도 환자가 없을 것을 대비해 현금 6천만원 정도는 확보해둘 필요가 있었다.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1년치의 운영비를 미리 마련해 두려니 대출액 규모나 커져서 그 또한 부담스러웠다. 이를 절충해서 6개월치 운영비만 준비하기로 했다." 이 공보의는 다시 A, B, C은행 중 어디로 할 것인가 고민에 빠졌다. 4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A은행은 신용도에 상관없이 4.8%의 대출금리를 보장해준다고 했지만 '자동연장'이 마음에 걸렸다. '자동연장'은 '변동금리'와 달리 매년 금리를 재평가하는데 혹시라도 병원경영 상태가 안좋아지면 신용등급에 반영해 금리인상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공보의는 5년 자동연장 상환방식을 택했다가 개원 2년째 병원 경영이 안좋아지자 금리재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갑자기 금리가 인상돼 결국 다른 대출로 갈아탔다는 한 선배의 말이 생각났다. "상담을 받아보니 변동금리는 인상돼 봐야 0.1~0.4%수준이지만 자동연장은 병원이 적자경영을 하게되면 0.5%이상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고 하더라. 첫 개원이라 불안한 상황에서 리스크를 안고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일단 A은행은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B은행도 괜찮았지만 5년간 원금 100%를 갚아야하는 부담이 있었다. 요즘 개원시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5년 내에 100%를 상환하지 못했을 경우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로 김OO 선배 개원의는 한 때 자신감에 넘쳐서 1년 만기일시 상환방식을 섣불리 선택했다가 급하게 다른 대출로 갈아타느라 속을 썩었다는 선배 개원의는 상환시점이 5년이상 연장되는 상품을 선택하라고 귀띔했다. 이 공보의는 심사숙고 끝에 C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로 결정했다. "개원 준비를 하는데 또 하나의 과제를 해결했다. 한편으론 간단한 일이지만, 처음 접하는 것이라 생소하고 어려웠다. 혹시라도 개원 이후에 대출 때문에 속 썩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의사대출 전문가가 말하는 대출시 주의점]1. 신용조회 함부로 하지 마라 = 신용조회 방법에 따라 신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 대출을 받기 전에 검증되지 않은 금융권에서 신용도를 조회하는 것은 신용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tip) 본인 신용조회 가능 사이트 1. 마이크래딧(www.mycredit.co.kr) 2. 올크래딧(www.allcredit.co.kr) 3. 크래딧뱅크(www.creditbank.co.kr) 일반은행에서 신용도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사이트. 개인이 가입할 경우 연회비 1만원이면 수시로 자신의 신용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신용대출 받기 전에 자신의 신용도를 조회해 볼 수 있다. 또한 개원 이후에도 수시로 확인하면서 자신의 신용도를 관리하기에 용이한 사이트이다. 조회 횟수가 더라도 신용횟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 현금서비스 & 카드론 가볍게 여기지 마라 현금서비스 혹은 카드론 서비스는 가능한 안 받는 게 좋다. 1만~100만원 이하의 소액을 인출해서 쓰고 몇일 후 바로 입금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면 오산. 기록이 남아서 신용도를 낮게하는 요인이 되고, 적어도 몇개월 간 기록이 남는다. 개원 1년 전에는 특히 주의하는 게 좋다. 3. 의료기기 리스는 하나로 묶어라 개원의 특히 신규개원의는 의료기기를 리스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리스 또한 신용도에 영향을 미친다. 대출과 리스를 함께 진행한다면 일단 대출부터 받고 리스를 진행하는 게 유리하다. 또한 의료장비를 2개 이상 구입하는 경우 A의료기기는 A'업체에서 B의료기기는 B'업체에서 리스로 구입한다고 해도 이를 한건으로 묶어서 진행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각각 진행하면 그만큼 이자에 대한 부담만 커질 수 있기 때문. 금융권에서는 업체가 서로 달라도 이를 통합해서 대출받을 수 있다.
2013-03-04 06:29:57병·의원

"다음 과제는 군복무단축 현실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특별기획]공보의를 찾아서⑪ 경북 가천보건지소 이현관 공보의(대공협 회장) 전국의 어디라고 환자가 있으면 배치되는 공보의. 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보람과 기쁨을 찾고 있다. 는 외지 혹은 열악한 환경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공보의를 찾아가 봄으로써 그들의 생활을 대해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해볼까한다. 는 11편을 끝으로 종결한다. - 편집자주 - 현재 가천보건지소 공보의이자 공보의협의회 이현관 회장. 경북 성주군 가천면 가천보건지소에 근무하는 이현관(32)공보의. 시골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보의 대부분이 그렇듯 그 또한 80%이상이 60대 이상의 노인환자들이다.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근무하고 밤에는 보건지소 2층 관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특별할 것 없는 공보의 생활이지만 이 공보의는 일주일에도 서울을 두 세번씩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경북 오가며 대공협 업무 수행 공보의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적게는 두번 많게는 서너번까지도 오가는 일이 발생하지요. 특히 최근에는 섬공보의 직위해제 문제도 있고 신경쓸 일이 많아 유독 자주 올라갔네요." 그가 최근 서울 출장이 더욱 잦아진 것은 공보의 직위해제와 관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공협 차원에서 나서 각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직위해제 된 공보의들만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네요.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좋은 결과를 못얻어 정말 미안하지요." 그는 군대를 대신에 대체근무를 하는것은 맞지만 군의관과 비교하는 것은 제도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불합리하다고 했다. 공보의 직위해제는 막지 못했지만 어찌됐건 그가 바쁘게 움직인 덕분에 임기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가장 우선 과제로 꼽았던 공보의 복수여권 허용을 이뤄냈고 이어 의협 회비 직납도 가능하게 했다. 남은 과제는 군복무단축·보육수당 지급 대공협은 이밖에도 군복무단축, 보육수당 지급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현역 군인들은 최근 대폭 군복무가 단축됐지만 공보의들의 근무기간은 전혀 조정이 없어 이에 대해 보다 강력히 문제제기 할 계획이다. 또한 공보의 절반이상이 전문의로 30대이며 결혼을 해 가정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월 100여만원으로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육수당을 따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공보의에 따르면 1호봉은 60만원, 진료활동 장려금까지 합하면 월급은 120만원~150만원 수준. "절반이상이 가정이 있는 상황에서 100여만원으로 생활하려다 보니 마이너스통장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빚을 지고 살아가는 일은 다반사일수 밖에요." 그는 군복무단축과 함께 수당지급에 박차를 가해 임기내 현실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공보의는 끝으로 "최근 일어난 직위해제건으로 인해 회원들이 대공협에 대해 생겼던 신뢰가 무너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현재 많은 일을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국의 공보의들에게 부탁했다. - 끝 -
2007-05-21 07:18:23병·의원

치밀한 재무전략이 인생을 바꾼다

메디칼타임즈=김문수 FP “보건소에서 서민들에게 진료를 하고 있는 공보의입니다. 보람도 있지만 시간이 아깝기도 합니다. 월급이 적어서 재테크라고 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시간과 돈을 마냥 허비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아 자주 찾아오는 보험설계사에게 물어봤더니 보험 외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종신보험하나 가입해두고 적금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결혼도 해야하고 나중에는 개원도 생각이 있습니다” 1.재무목표 수립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소득이 증가하면 저축도 많이 할 수 있고 모든 재정적 문제점들이 모두 해결 될 것으로 막연히 기대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주변의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씀씀이가 조금 더 커졌을 뿐 더 나아졌다는 얘기를 들어보기는 힘들 것이다. 소득이 늘면 그동안 참고 살아온 것에 대한 한풀이로 소비를 늘리다 보니 저축할 여유 돈이 생기지 않게 된다. 심지어 나중에 많이 벌 것을 예상하고 마이너스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쉽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막상 소득이 늘었을 때는 빚 갚느라 정작 돈을 모으지 못한다. 그래서 치밀한 재무설계를 세우지 않고서는 결혼도, 주택마련도, 개원도 돈 때문에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피할 수 없는 노후생활비도 이미 손을 대지 못할 정도로 늦어버린 경우도 많다. 사회 초년생일 때 재무목표를 잘 세워두고 이를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면 이후에도 개인 재무목표를 조금 더 쉽게 달성해 갈 수 있다. 재무목표는 사람마다 다르다.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 살아갈 꿈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상담을 해온 최모 공보의의 경우 결혼은 2년후 할 것이며, 자녀는 4년후 1명만 두고, 8년뒤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노후는 누구나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2.가장 효과적인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당장 2년후의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부모님이 주택은 전세로 마련해주기로 했지만 결혼식비용은 스스로 해결 한다고 했다. 2년간 신혼여행비와 결혼식 비용으로 1000만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2-5년 사이의 금융상품으로는 최근 적립식펀드가 가장 좋다. 당분간 지수상승이 예상되므로 10위권 내 운용사의 성장주펀드로 가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인 개원은 8년 뒤인데 최소 1억5천만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봉직의로 월급이 늘어나게 되면 가치주 펀드와 적립식펀드에 분산투자해서 매월 200만원씩 불입하면 5년 동안 1억 5천만원(수익률 10% 가정할 경우)을 모을 수 있다. 10년 이후의 자녀교육비와 노후연금으로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좋다. 적립식펀드와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가장 큰 공통점은 펀드로 목돈을 마련한다는 것이고 가장 큰 차이점은 적립식펀드는 5년 내외의 상품으로, 변액유니버셜보험은 10년 이상의 장기상품으로 좋다는 것이다. 그것은 수수료 공제방식 때문인데 적립식펀드는 단기 중기 상품으로서 수수료를 매년 일정하게 공제하지만 변액유니버셜보험은 20년 정도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7년 이내에 대부분의 수수료를 공제하기 때문에 오래 유지할수록 매우 저렴한 수수료로 펀드를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상품에 가입해도 여러 개의 펀드를 동시에 가입할 수도 있다. 지금은 한국의 주식시장이 유망하므로 한국의 우량주 주식이 가장 많이 편입된 성장주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할 때 비과세되는 자유입출금펀드 통장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고소득자에게 매우 유리한 상품이다. 매월 20만원씩 불입하는 연금저축신탁은 노후 연금 대비 상품으로 우선 소득공제혜택을 연간 2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세금을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40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한 펀드투자상품이므로 일반연금저축에 비해 수익률도 좋아서 이중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노후 대비용 연금 상품이다. 하지만 이 연금신탁은 보험회사에서 취급하지 않고 증권사나 은행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어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상품이기도 하다. 최 공보의와 똑같은 수입이지만 수익률로 1%, 절세로 1%, 절약과 저축으로 1%, 총 3%만큼의 이익을 더 챙긴 다른 의사들은 30년간 얼마의 이익을 더 남기게 될까? 의사들의 평균 수입이 8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20년간 얼마의 소득차이가 생길까? 치밀한 재무설계를 통해 10%의 수익을 낸 최 공보의와 낭비와 저금리, 비절세로 7%의 수익만 낸 의사는 원금 19억 2천만원으로 같지만 최 공보의는 붙은 이자소득이 42억이고 후자는 이자소득은 22억7천만원에 불과하다. ※자문: 의료전문변호사 김성태, 세무사 명영호, 하나은행 이태영, 메리츠증권 조범석 (1:1 맞춤재무컨설팅 ☎02-564-6303, 017-331-3446, 전자우편 kms@assetbe.com)
2006-01-31 06:47:07

씨티은행, 의사 대상 무보증 대출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씨티은행이 의사 전용 대출상품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씨티은행은 의사면허소지자에 대해 병원 운영비 및 개원비용, 생활 자금 등을 소득금액에 상관없이 무담보, 무보증으로 빌려주는 ‘닥터론’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대상은 개원(예정)의 및 봉직의, 공중보건의, 레지던트, 인턴 그리고 치과의사, 한의사 등이며 대출한도는 개원(예정)의의 경우 최고 3억원, 봉직의 최고 1억 5천만원, 레지던트, 공중보건의, 군의관 각각 최고 5천만원, 인턴 최고 3천5백만원 등이다. 1·2·3·5년 단위 개별대출 방식과 1년 만기 마이너스 통장 대출로 이용 가능하며 대출금리는 연 최저 5.65%다. 대출이 필요할 경우 봉직의는 의사면허증, 재직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등을, 개원(예정)의는 전문의면허증, 사업자등록증, 소득확인서류 등을 구비해 가까운 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씨티은행은 약사들을 위한 ‘팜론’도 판매 중이다. 대출대상은 만 25세 이상 60세 이하인 약사로, 개업중인 약사는 최고 1억5천만원, 급여약사는 최고 1억원, 개업예정약사는 최고 8천만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개별거래 및 마이너스통장거래 모두 가능하며, 대출금리는 최저 연 7.55%이다.
2006-01-25 22:33:28병·의원

개원 4년차의 바람직한 재무설계

메디칼타임즈=김문수 FP ‘정신없이 진료만 하다 보니 재무상황을 제대로 점검해보지 못하고 막연히 보험 들고 생활비 쓰고 대출이자 갚고 조금 남는 것은 마이너스통장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필자에게 개원 4년차 김모 원장이 상담을 요청하면서 이런 메일을 보내왔다. 김 원장의 첫 번째 고민은 노후준비용으로 변액유니버셜보험에 매월 100만원, 변동금리 연금보험에 매월 100만원, 종신보험에 100만원 넣어두고 있는데 이정도면 충분한지, 올바른 선택인지다. 또 대출금 2억원에 대한 이자를 매월 100만원씩 지출하고 있는데 예금으로 즉시 갚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절세용으로 대출을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은지 매우 궁금하다고 했다. 우선 김 원장의 재무 상황을 보자. 김 원장은 개원 4년만에 수입 측면에서 안정권에 접어든 것 같다. 하지만 재무 설계 없이 막연히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지출 관리와 효율적인 투자, 향후 목표달성에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 우선 노후자금과 자녀 대학교육자금으로 향후 필요한 비용에 비해 현재의 적립액과 상품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잡기에 부족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방식이 필요하고, 생활비 등의 지출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 교육비도 막연한 백화점식이 아니라 자녀의 미래와 연계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종신보험 역시 보험료에 비해 보장 측면에서 적합하지 않다. 또한 연금전환을 통한 노후자금 활용도 적절하지 않고, 물가상승과 평균수명 증가로 인해 상속재원으로 사용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보장은 저렴한 소멸성 통합보험으로 대체하고, 나머지를 변액연금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첫 번째 고민인 노후자금에 대해 결론을 말하자면 변액유니버셜보험은 그대로 유지하고, 연금보험 100만원은 해지한 후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종신보험은 60세에 연금으로 전환하면 원금 밖에 환급 되지 않기 때문에 노후자금으로 부적합하다. 이와 함께 보장에 비해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 가족통합형 소멸성 정기보험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으며, 적립식펀드는 장기적으로 자금을 크게 예치할 경우 수수료 과다와 펀드변경의 불편함, 연금 전환의 불가능 등으로 변액유니버셜보험보다 좋지 못하다. 특히 노후자금으로 얼마가 필요한지 산출해 볼 필요가 있다. 김 원장은 60세부터 매월 현 가치 기준으로 700만원 정도를 현금으로 사용하길 희망하고 있다. 현재의 700만원은 60세가 되는 25년 후 물가상승률 3.6%를 반영하면 1500만원이다. 여기에다 평균수명 증가로 90세까지(부인의 수명을 고려해야 함) 30년을 산다고 하면 53억원이 필요하고, 국민연금과 부동산 임대수입을 고려하면 50%인 26억을 준비해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을 25년간 불입하면 연 환산 수익률 10%로 가정했을 때 11억 정도다. 현재 연금보험은 적용이율 4.8%로 5억 가량이다. 만약 금리가 떨어진다면 훨씬 적어질 수 있다. 종신보험은 대개 자녀상속용으로 가입한 사례가 많지만 90세에 사망한다면 지금부터 55년 후에는 3.6%의 물가상승률을 적용하면 7천만원에 불과하다. 갑작스런 유고시 어린 자녀들을 위해 보장성으로 가입한다 하더라도 5억원의 보상을 받기위해 정기보험에 가입하면 11만원에서 20만원에 불과하므로 나머지 80~90만원을 적립투자하는 것이 좋다. 60세에 26억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익률 10%가 될 수 있는 상품에 25년간 200만원씩 불입할 경우 가능하고 은퇴가 앞당겨져 기간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적립액이 필요하다. 지금 불입중인 연금보험은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바꾸고, 종신보험도 보장용으로 가족통합정기보험으로 대체하고, 나머지는 자녀교육자금을 위한 적립식펀드나 변액유니버셜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두 번째 고민에 대한 해답은 대출을 갚는 것보다 그대로 활용하고 예금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이 된다는 점이다. 현재 이자를 연간 1200만원씩 지출하고 있지만 이자가 비용처리되면서 종합소득세를 500만원 가량 절세하게 된다. 실제 이자 지출은 700만원을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2억원의 예금으로 대출이자를 즉시 갚는 것과 그렇지 않고 투자를 할 때 어떤 것이 유리한지 시뮬레이션을 해 보자. 우선 갚는다면 예금 2억으로 대출이자 700만원이 절약된다. 그러나 2억으로 5% 확정금리 상품에 넣어두면 이자소득세를 제하고도 846만원의 이자소득이 발생, 이자 700만원을 제하고 크지는 않지만 연간 146만원의 이익이 발생되며, 만약 최근 우수한 펀드처럼 50%의 수익을 냈다면 수수료와 이자 700만원을 제하고도 8550만원의 수익이 발생된다. 펀드안정기에 통상 10%의 수익을 가정할 때에도 수수료와 이자 700만원을 제하면 연간 700만원의 이익이 생긴다. 물론 펀드의 수익률은 확정보장형이 아니기 때문에 비과세되는 확정금리상품과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대출이율을 낮추는 방법으로 엔화대출을 활용할 수도 있다. ※자문: 의료전문변호사 김성태, 세무사 명영호, 하나은행 이태영, 메리츠증권 조범석 (1:1 맞춤재무컨설팅 ☎ 02-527-2202, 017-331-3446)
2006-01-17 06:51:53

4%대 초저금리 대출 비영리 의료법인 확대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병의원-약국을 대상으로한 4%대의 초저금리 대출상품의 판매 범위가 비영리 의료법인까지 확대돼, 법인 병원의 금리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6일 기업은행은 건보공단과 협약을 통해 지난달 20일 출시한 메디칼네트워크론의 대출범위를 기존 개인병의원 및 약국에서 비영리의료법인까지 확대키로 결정하고 7월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받아오던 의료법인의 이자부담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대환수요의 발생이 예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와 공단등의 요청에 따라 비영리법인까지 메디칼네트워크론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며 "금명간 비영리 기관에대한 대출서비스를 개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출시한 메디칼네트워크론은 4.98%라는 초저가금리를 적용, 판매 10일만에 269억원의 실적으로 올렸다. 또 이번주에만 100억정도의 대출신청이 진행되는 등 병의원-약국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메디칼네트워크론은 기존 하나은행과 한미은행과 달리 개원준비의사와 봉직의사 등은 배제한 개원-개국가 만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금리는 시중의 최저금리에 비해 0.5%~1%이상 낮게 책정돼 있다. 대출금리는 기본 4.98%에 약정수수료가 0.5%로 실제금리는 5.48%이며 마이너스통장과 유사한 패턴의 대출상품으로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대출액은 병의원이 최고 15억원, 약국이 5억원으로 건보급여비 연 매출액의 1/3까지 대출되고 병의원은 3억, 약국은 1억 5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의사전용 대출시장에서 2조원대의 대출액을 기록한 하나은행과 7천억원대의 씨티은행(구 한미은행) 등과 함께 3강체제의 구축을 기대했다.
2005-07-07 07:17:14병·의원

씨티은, 닥터론 이자 1개월면제 행사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씨티은행(구 한미은행)은 개원을 가장 많이 하는 봄을 맞아 닥터론 대출시 최초 한달 이자를 면제해주는 행사를 오는 4월말까지 진행한다. 씨티은행의 닥터론은 최저 연 6.0%(2월말/3개월 변동금리)로 개원준비의에게는 최고 3억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은 일발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선택이 가능하다. 닥터론 담당자는 “개원이 가장 집중되는 3·4월을 맞아 이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며 “대출상품의 판매는 계절적요인을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닥터론의 대출기간은 2년, 3년 5년(마이너스 통장 1년), 취급수수료는 0~2.5% 차등 적용되며 중도상환 수수료는 개별대출 3년이내 중도상환시 상환금액은 1%며 마이너스 통장은 수수료가 없다.
2005-04-14 15:10:32병·의원
기획

개원가 생존권 위협하는 가격통제 풀어라<3-完 >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특별기획|동네의원 집단붕괴 위기 가공할 저수가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로 소아과를 비롯한 내과 가정의학과 등 이른바 급여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진료과들이 집단 붕괴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불황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비보험 분야로 영역 확장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선 가릴게 없다’는 인식이 의사들 사이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요지부동 돈보따리만 움켜쥔다. 지원은 고사하고 통제만 강화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3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 ①마이너스통장 '필수품' ②"살아남자"영역없는 생존경쟁 ③재정안정만 능사 아니다 ---------------------------------------------- 앞으로도 개원가는 건강보험에 기반을 둔 시장의 한계와 수익창출이 어려운 여건등으로 여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개원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의료수가의 현실화가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정부는 의료보험진료비 증가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악화를 막기위해 진료수가를 원가의 85% 수준으로 억누르고 있다. 진료수가를 원가보다 낮게 책정하다 보니 의료기관들이 수익 보전을 위해 비급여 의료행위를 확대하고 비보험 환자 진료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입은 일부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90% 이상을 급여로 충당하고 있어 수가의 현실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줄도산등 부작용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들 진료과는 의약분업 전에는 원가에 미달된 수가를 약가마진(20~40%)으로 보전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고스란히 손실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계는 현재 우리나라 의료수가는 원가의 85%수준에 불과하다며 독일등 대부분의 선진국이 의료보험 수가를 원가의 150~200%까지 인정해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원가에 못미치는 수가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가결정 방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현행 방식은 공급자의 입장보다는 소비자 위주인데다 정부의 입김도 강하게 작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4차례의 수가계약이 모두 불발로 끝나고 건정심에서 표결로 처리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건정심 위원중 공익대표는 정부 추천에 의해 구성되어 있으며 복지부, 재경부, 공단, 심평원 등 보험재정 및 보험정책을 관장하는 관계 공무원 다수가 포함되어 정부 의도대로 중요사항이 의결되고 있다. 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 윤해영 회장은 "수가결정과정에서 의료계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물가 및 임금인상율을 반영하는등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잣대로 평가한 뒤 수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를 폐지하고 요양기관 계약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26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건강보험단체계약제 도입을 위한 공청회에서 연세대 박길준 교수는 "현재의 요양기관 당연지정제를 요양기관 계약제로 제도를 개선하고 요양급여비용 계약도 포괄적 단체계약에서 직능별 단체계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약의 범위에는 요양급여 범위의 결정, 분류당 상대가치점수, 단위분류에 따른 심사기준, 상대가치점수의 점수당 단가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 박효길 보헙부협회장은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 가격을 정할때 원가와 마진등을 종합해 상품가격을 정하고 있는데도 현재의 수가계약은 오히려 소비자가 가격을 정하는 꼴"이라며 "적정한 방식의 계약을 통해 진료의 자율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9월 정부에 제출한 '의료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 의견'에서 "정부가 요양급여에 소요되는 인건비, 투입자원, 요양급여의 위험도등을 일일이 심사해 각 항목간의 상대가치를 정하고 있다"며 "이런 가격통제는 비급여 의료행위의 확대등 의료공급자의 왜곡된 진료행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도 장기적으로 요양기관 계약제 전환에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계약의 방식과 협상의 범위에 대해 의료계와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의료인력의 공급제한도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의사인력은 전국 52개 대학(11개 한의과대학 포함)에서 매년 4050명씩 쏟아져 나와 인구 10만명당 의대 입학정원이 8.7명으로 미국(6.5명), 일본(6.1명), 캐나다(6.2명) 등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의대만 놓고 보더라도 매년 3500명씩 입학, 매년 입학정원의 95%이상이 의사면허를 받고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의대 입학정원을 10% 감축할 예정이지만 과잉공급 억제에는 역부족이다. 의사의 과잉공급은 시장내에서 과당경쟁과 각종 사회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장동익 대한내과의사협회장은 "매년 10%씩 정원을 감축해 최소한 현재보다 30%이상 줄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의료계 내부에서 나온다. 장동익 회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건식, 대체의학등 비보험 시장은 의사의 노력에 따라 높은 수익성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분야이다. 따라서 자존심을 내세우기보다 경영의 한축을 담당하는 분야라는 성숙한 이해도와 지속적인 지식축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민간의료보험 도입, 기본진찰료 및 재진료를 인상, 불합리한 심사와 삭감 개선등도 개원가의 숨통을 트일 중요한 요소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2004-11-10 06:46:02정책
기획

'변하지 않으면 도태' 영역 파괴바람 거세<2>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특별기획|동네의원 집단붕괴 위기 가공할 저수가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로 소아과를 비롯한 내과 가정의학과 등 이른바 급여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진료과들이 집단 붕괴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불황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비보험 분야로 영역 확장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선 가릴게 없다’는 인식이 의사들 사이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요지부동 돈보따리만 움켜쥔다. 지원은 고사하고 통제만 강화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3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 ①마이너스통장 '필수품' ②"살아남자"영역없는 생존경쟁 ③재정안정만 능사 아니다 ---------------------------------------------- 미아동에서 소아과를 운영하던 장순섭 원장. 그는 올해 초 14년간 내걸었던 병원 간판을 '00의원'으로 바꿔 달았다. 극심한 경영난을 겪지는 않았지만 출생률 감소의 여파와 주변에 의원이 속속 개설되면서 예전보다 환자가 20~30% 줄었기 때문이다. 장원장은 "지난 14년간 서울지역에서 진료실적 상위를 유지할 만큼 탄탄하게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간판을 바꿔 달때 매우 섭섭했지만 종전보다 환자가 20%가량 늘어나는등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간판을 바꾼후 소아과를 주 진료과를 하고 이외에 비만, 당뇨, 고혈압등 내과분야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장 원장은 저녁시간이나 휴일을 이용해 각 분야의 특강이나 연수강좌를 빼놓지 않고 챙긴다. 그는 "경영난을 극복하려면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점을 동료나 선후배 의사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가만히 앉아 있다가는 고사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소아과 의원에서 경영난 타개를 위해 81%가 내과등 타과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비만클리닉 운영, 건강식품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심지어 대체의학을 시술하고 있는 곳도 1.4%에 달했다. 대전에서 S 진단검사의학과는 진단검사와 영양의학을 접목해 진료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의 S원장은 지난해까지 척추치료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경기불황으로 환자가 줄자 병원 간판을 내리고 미국에서 배워온 영양치료를 자신의 전공인 진단검사 분야와 접목을 시도한 것이다. 영양치료로 월 5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려 직원들의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다. S원장은 "아직까지 실제 영양제를 구입하기 보다는 상담에 치중하고 있지만 저변이 더 넓어지고 좀 더 노력하면 보다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영양치료의 필요성을 환자들에게 인식키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원가의 불황으로 영역파괴 열풍이 불고 있다. 환자가 없거나 더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 등 이런저런 이유로 특정과목의 진료를 포기하거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진료영역 확대 추세는 내과, 산부인과, 피부과, 성형외과 영역에서 활발하다. 주사바늘을 사용해 치료약물을 피부층에 투여하는 메조테라피, 비만, 레이저시술, 노인의학, 노화방지술 건식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학회나 진료과의 영역을 떠나 비급여 위주 학회를 창립하고 인정의 자격을 부여하는 것도 의료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비급여 부문중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분야는 건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건강식품 시장규모는 지난 2002년 1조5000억원을 돌파했고 매년 23%씩 급성장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창립된 대한임상건강의학회에는 3000여명의 의사들이 몰려 건식의 관심과 인기도를 실감케 했다. 대한임상건강의학회 장동익 회장은 "개원의들이 건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그만큼 먹고살기 힘들어졌다는 증거"라며 "예방차원의 건강추세에 발맞추어 비전문가들에 의해 난립되고 있는 부분들을 검증하고 인정의 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영역파괴나 비보험분야의 개척은 의료계 내부의 갈등을 부추기고 국민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실제 소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등 일부과에서 진료과목 명칭 개정을 둘러싸고 의-의 갈등을 겪고 있고 건식 등 비보험분야의 확대는 안팎에서 의료의 상업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해석도 나온다. 의협 권용진 대변인은 "건식과 비만치료를 돈문제로만 결부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건강의 개념이 필요의 개념에서 관리의 개념으로 다시 웰빙개념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의사의 위상도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웰빙을 도와주는 역할로 재정립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진료영역의 파괴 현상에 대해서도 "1차 의료의 개념정립 부재로 종전부터 존재했던 문제여서 지금와서 개원가의 불황과 결부해 새삼스럽게 강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2004-11-09 07:36:42정책
기획

불황그늘 짙다…점점 커지는 붕괴 경고음<1>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특별기획|동네의원 집단붕괴 위기 가공할 저수가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로 소아과를 비롯한 내과 가정의학과 등 이른바 급여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진료과들이 집단 붕괴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불황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비보험 분야로 영역 확장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선 가릴게 없다’는 인식이 의사들 사이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요지부동 돈보따리만 움켜쥔다. 지원은 고사하고 통제만 강화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3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 ①마이너스통장 '필수' ②"살아남자"영역없는 생존경쟁 ③재정안정만 능사 아니다 ----------------------------------------------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의 의뢰를 받아 소아과 의원 경영분석작업을 벌인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임금자 연구원의 말이다. 그녀는 "전체 소아과 의원 가운데 12%는 월 수입이 300만원 미만에 이를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개원의 10명중 1.6명꼴은 아예 의업 포기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는 이러다가 의료의 최일선에서 환자의 질병을 미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동네의원이 아예 씨가 마를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의협 정책이사를 맡고 있으면서 소아과 의원을 운영중인 김성오 원장은 "의료정책 연구소 연구결과는 16%가 폐원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사정은 더 비관적"이라며 "절반 가량이 페업을 생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자신의 경우 "의약분업 초기만 하더라도 하루 200명 가까운 환자를 진료했으나 지금은 40~50명에 불과하다"며 "의협 업무로 소홀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소아과의 경우 월수입이 최소 1000만원은 돼야 하지만 상위 몇%를 제외하고 운영비 대기도 빠듯한 실정이다. 상당수가 보통 2명씩 고용하던 간호원도 한명으로 줄이는등 긴축경영에 나섰지만 마이너스 통장에 빚만 쌓이고 있다. 의사들 사이에서 마이너스 통장은 필수품이 됐다. 한달 수입중 간호사 월급과 각종 운영비용등 이것저것 떼고 나면 생활비조차 빠듯하기 때문이다. 3년전 소아과를 개설한 한 개원의는 "은행에서 빚을 내 임대료, 인테리어비용, 장비등 3~4억원의 개원자금을 들이지만 환자는 하루 평균 30~40명에 불과하다"며 "이자도 못버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추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한해동안 소아과 의원의 수입손실은 25%, 여기에 올해 20%가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사이에 수익이 무려 45%나 줄어든 것이다. 내과와 가정의학과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하위 의료기관에서 더욱 심각하다 지난 2002년 현재 의원별로 하위그룹의 1개월간 수익과 비용을 비교한 결과, 내과는 1758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비용으로 2070만원을 비용으로 지출해 311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소아과는 1344만원의 수익에 1996만원을 지출해 651만원의 순손실 입었고 일반의는 857만원을 벌어 1464만원을 비용으로 지출, 606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같은 경영난은 바로 폐업율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연도별 개페업 현황에 따르면 폐업의원 수는 지난2002년 2359개에서 작년에는 2673개로 무려 13%나 늘었으며 전체 의료기관수 2만3559개의 10%를 넘는다. 반면 개원은 2002년 3777개에서 3472개로 8% 떨어졌다. 매년 의료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인력이 3000여명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둔화됐다. 일반의원(18%), 소아과(5.1%), 내과(4.1%)등 급여환자 위주의 진료과에서 폐업율이 높았다. 급여환자 위주 진료과들의 경영난은 표면적으로 저수가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현행 행위별 수가제 아래에서 받고 있는 불이익도 한 몫 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급여부분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입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행위료의 비중이 적어 순전히 환자의 진료량 따라 수입이 좌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심평원의 지난 4년간 의원급 기본진료로 지급 현황을 보면 2001년 3조8710억원에서 2002년 3조8973억원으로 상승했으나 2003년엔 3조7400억원, 올해 8월현재 3조2446억원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반면 진료행위료는 2001년 1조6890억원, 2002년 1조7063억원, 2003년 1조8672억원, 올해 8월 현재 1조1,288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있는 추세다. 가정의학과 개원의협의회 윤해영 회장은 "더욱 문제인 것은 내과계열 진료과들의 구조적인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 정책이 외과계열 위주로 추진되다보니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원점에서 행위별 수가제도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경영난으로 쌓인 불만은 언젠간 터지게 마련이며 그때 가면 정부가 떠안아야할 부담이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11-08 07:30:59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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